사용내역에 갑자기 발생한 300원
최근에 KB국민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했는데, 이번달 사용량이 얼마나 되나 보려고 하다가 눈에 띄는 지출을 발견했습니다.
사용한 적도 없는 300원이라는 지출이 발생한 건데, 300원이 비록 적은 돈이긴 하지만 쓴 기억이 없어서 내역과 금액을 자세히 보니 2411SMS 에 300원이면 24년 11월 SMS알림에 대한 300원이라는 뜻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스마트폰을 사용한 뒤로 PUSH알림이 있는 경우 유료 문자 서비스를 별도로 신청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어플 설치 후 설정 시에도 별도로 SMS수신 설정을 한 기억이 없는데 300원이 지출이 되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비록 소액이라 생활에 크게 변화가 생기는 금액은 아닐지라도 신청도 하지 않았고 원하지도 않는데 이런 식으로 지출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잊기 전에 바로 해지하는 게 좋아 보여서 KB Pay 앱을 통해 바로 해지를 시도했습니다.
SMS문자알림서비스 해지하기 (KB Pay)
우선 kb pay 어플에 들어갑니다.
우측 상단에 돋보기 모양의 검색 아이콘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 [카드사용알림] 을 검색합니다.
검색 결과에서 [ 알림·안심서비스 > 카드사용·신용정보알림 ] 메뉴를 누릅니다.
해당 화면에 들어가서 스크롤을 조금 내리면, 이용요금 안내 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B Pay 앱 푸시 알림과 건당 5만 원 이상 결제건의 SMS는 무료인데, 일반 SMS(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알림은 월 300원의 요금이 발생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국민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SMS가 오곤 했는데 문자가 와도 확인도 잘하지 않았고, 언제 신청했는지도 모를 300원이 과금되었다고 하니 어이가 없는 느낌입니다.
가장 하단에 있는 [ 변경하기 ] 버튼을 눌러 원하시는 설정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어플을 사용하지 않는 분이라면 SMS가 필요하실 수 있지만 저는 KB Pay를 이용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굳이 문자 수신까지 원하지는 않아 PUSH 무료 서비스로 바로 변경을 완료했습니다.
언제 가입된 건지 모르는 부가서비스들
300원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동의 없이 금전을 강탈당한 것만 같은 느낌에 조금 짜증이 나는 상황입니다. 어플 가입 과정에서 알림설정을 잘못 눌러서 그렇게 된 건지, 카드 영업직원이 신청서 작성 시 같이 넣어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위의 이미지처럼 300원이 발생한다는 명확한 안내가 있었다면 굳이 신청할 일이 없었을 텐데, 어떤 과정에서 신청이 된 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와 같이 나도 모르게 가입된 유료 부가서비스가 처음이 아닌데요. 당장 올해에도 다른 카드사의 카드를 신규로 발행하면서 원하지 않는 부가서비스 가입이 된 것을 확인한 적이 있고 기억을 더듬어 보면 수차례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소액일지언정 다수의 고객들의 돈을 말장난 식의 부가서비스 안내를 통한 영업이나 확실하지 않은 요금 안내로 얼떨결에 지출하게 되는 것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업전화도 한두 번이지 받아보면 필요 없다 해도 앵무새처럼 같은 말 반복하며 감사한 고객에게 혜택 주는 것 마냥 운을 띄웠다가 마지막에서야 넘기듯이 요금발생안내를 짧게 소개하는 것이 너무 괘씸합니다. 그거 듣고 있는 시간도 너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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