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글

편하게 돈 버는 거 같나요? 피해의식은 접어두시길

늘찬일상 2025. 4. 11. 13:08

유튜버, 크리에이터는 편하게 돈 벌까?

뭐... 일부 케이스는 그럴 수도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대부분은 아니다. 유튜브나 콘텐츠 등으로 돈을 벌려면 돈을 '수익을 발생될 때까지'만 해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수익이 발생되게까지 하는 기간만 해도 무보수로 일을 해야 된다. 고용노동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으며, 최저시급이라는 제도로 일한 만큼 시간에 비례하여 최저금액을 보장받을 수도 없다. 유명인이 채널을 새로 만들어서 순식간에 수익을 발생시킨다 하더라도, 애초에 유튜브 등 플랫폼 활동을 하기 이전 연예인, 유명인으로 거듭나기까지 피땀 흘리는 노력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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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만 봐도 아시는 분들은 어느 분의 영상에 달린 댓글인지 아실 수도 있지만 네이버 클립 영상을 보던 중 보인 댓글이다.

 

 

영상 자체가 부정적인 댓글이 비율이 좀 있는 편이긴 하나 도덕적 우월감과 피해의식이 동시에 보이는 댓글이다. 점프를 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데, 원댓글은 쿵쿵거리는 걸 보고 무개념이라고 비판하며 이런 영상 찍어서 편하게 돈을 벌지 말고 일을 하라고 한다. 

 

그런데 해당 장소는 아파트가 아닌 운동센터이기 때문에 아파트 층간소음과는 관련이 없다. 정확한 전후 사정도 모르면서 비판부터 내뱉는 걸 보면, 본인은 얼마나 도덕적으로 살길래 남에게 훈수를 두는 걸까? 그리고 해당 크리에이터는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것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일부 중 하나인데, 영상으로 편하게 돈 버는 것 같아 보여서 배가 아팠던 것인지 편하게 돈 벌려고 하지 말고 일을 하라고 한다. 저 댓글을 쓰신 분 기준에서의 일은 뭘까? 단순노동으로만 벌어들인 돈? 남 밑에서 월급 받으며 버는 돈? 땀 흘리면서 장사, 사업하며 고객들에게 받은 돈? 세상에 직업은 다양하고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하다. 이 일들 중 그 무엇도 더 하찮다고 분류할 수 없다. 어떤 일이던 그 일만의 고충과 짊어질 무게가 있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여 불법적이거나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게 사용하는 것까지 두둔할 생각은 없다만, 불법도 아닌데 단순히 영상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편하게 돈을 번다는 말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마지막 대댓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게 편해보이면 본인이 직접 찍어서 올려서 돈 벌면 된다. 단언컨대 나는 똑같이 영상을 찍어서 올려도 수익은커녕 조회수도 안 나올 게 뻔하다. 운이 좋아서 기회를 잡는 것도, 한 가지라도 시도를 해야 오는 법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내가 갖지 못한 것에 시기 질투를 하는 것은 썩 보기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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