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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가리는 짜증나는 쿠팡광고, 뭘까?

늘찬일상 2025. 4. 28. 13:57

페이스북 유머글을 올리는 페이지들을 보면, 여러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이미지를 퍼와서 아래와 같이 미리 보기 형태로 내용의 일부를 가리고 올린다.

페이스북 유머 페이지에 게시된 커뮤니티 콘텐츠


전체 내용이 궁금하면 페이지 관리자가 댓글에 올려놓은 링크로 들어가서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 페이지가 광고 범벅이기 때문에 내용을 도저히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 화면 끝의 x 버튼을 눌러 광고를 끄려고 해도 닫기 버튼은 절대 클릭되지 않으며 아무리 정교하게 눌러도 광고 페이지로 넘어가게 되며 다시 이전페이지로 돌아가면 다시 광고에 막혀 콘텐츠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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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형태의 광고는 대부분 광고 클릭 발생 또는 클릭 후 구매 발생 시 페이지 관리자에게 수수료를 주는 형태이며 광고는 쿠팡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의 광고도 존재하지만 쿠팡의 광고 비율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 쿠팡 광고로 인식을 하고 있고 위와 같이 '쿠팡 쓰지 마라', '쿠팡 짜증 난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제목을 구글에 그대로 검색하면 대부분의 콘텐츠는 다른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광고 없이 볼 수 있다.)

쿠팡은 '쿠팡파트너스'라는 마케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쿠팡파트너스 또한 제휴마케팅의 한 형태로 광고를 클릭한 이용자가 3시간 이내 쿠팡에서 물건을 구매하게 되면 해당 구매금액의 3% 정도를 해당 광고 게시자에게 지급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쿠팡파트너스 이용자들은 최대한 클릭을 유도하는 형태로 파트너스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는 개인 sns인 블로그 등에 제품을 소개하며 쿠팡파트너스 링크를 함께 게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위와 같이 콘텐츠를 전혀 읽을 수 없게끔 하거나 광고클릭을 하지 않으면 콘텐츠를 볼 수 없는 형태의 광고는 이용자로 하게끔 긍정적인 광고 효과가 아닌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주는 역효과를 낸다.

쿠팡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기존부터 '클릭을 하지 않으면 콘텐츠를 열람할 수 없는 형태' 또는 '실수로 클릭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의 파트너스 활동을 금지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약관을 어기는 파트너스 활동 이용자로 인해 최근에는 이런 점을 더욱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 이러한 형태의 쿠팡광고를 게시하는 이용자가 있을 경우 제재를 위해 신고까지 받고 있다. 쿠팡 측에서도 무분별하고 상식적이지 않는 제휴활동 이용자로 인해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개인의 창작 콘텐츠도 아닌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글을 스크랩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친 광고의 도배 현상은 썩 보기 좋지는 않다. 구글 검색창에 '쿠팡광고'라고 치면 '쿠팡광고 짜증'이라는 키워드가 함께 나오는 것만 봐도 부작용이 큰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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