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탈퇴 결심
기존에 운영하던 매장이 있는데, 배달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민과 쿠팡에 입점을 해 놓은 상태였다. 매장 대부분의 매출은 홀 매출이긴 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거나 연휴가 있거나 등의 이유로 홀 매출이 저조한 날에는 배달이 몇 건 들어와 주면 매출 채우기에 도움이 되기도 했기 때문에 유지를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쿠팡이츠가 빠르게 배달 시장을 치고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의 경쟁에 내가(자영업자) 가운데 끼여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배달을 유지하는 게 느껴졌다.
상당히 높은 수수료율로 인해 가격 선정에 에러사항도 있긴 했지만 (사장님을 위한 꿀팁이랍시고 매출을 늘리는 팁이라며 최소주문금액을 낮추라고 광고성 문자를 날리기도 한다. 주문 금액 대비 수수료율이나 좀 조정해 주고 나서 이야기를 하면 모르겠는데 최소주문금액을 낮추면 주문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다는 걸 몰라서 안 하는 건 아니니까.) 기존 가게배달과 배민원의 최소주문금액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었던 것도 개편 이후 동일하게만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바뀌고 경쟁업체와의 가격을 동일하게 맞추라는 등 여러 가지 규제 사항도 많아졌지만 무엇보다 배달 수수료가 비싸다고 해서 메뉴 금액을 매장 대비 한없이 비싸게 올릴 수는 없고(기존에는 매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그렇다고 개인 배달기사를 고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배달을 그만하기로 결심을 했다.
사실 포장주문 수수료도 음식 가격의 상당비율을 가져가게 변경되는 만큼, 기존에 제공하던 포장할인 수수료도 없애야 하나 고민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결정은 빠르게 났다.
각종 서비스 이용동의 철회
광고는 배민원과 오픈리스트, 울트라콜 모두 해지 신청을 했기 때문에 가게 노출은 되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광고가 중단된 것을 확인 후 먼저 배달의 민족 통합계정 탈퇴에 앞서 셀프서비스 및 배민외식업광장 등의 별도 서비스 동의 철회 및 서비스 해지를 진행했다. 처음에 통합회원탈퇴를 진행하려 했지만 어디까지 탈퇴가 진행되는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그냥 하나하나 다 해지하기로 했다.
해지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해지하고, 마지막으로 회원탈퇴를 진행했다.
배민 통합 비즈회원 계정을 탈퇴하려 하니, 배민비즈회원 탈퇴가 완료 되더라도 '배달의민족에 등록된 우리 가게 정보'는 삭제되지 않는다고 되어 있었다. 추후 재가입을 고려하였을 때 기존에 등록했던 가게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시 다시 불러와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사실 현재까지는 재가입 의사가 없고 추후 재가입을 할 때 다시 서류 작성을 하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에 개인정보가 있는 건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달의 민족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가게정보를 모두 삭제요청을 했다. 배민 고객센터로 연결하여 무려 4개의 부서 연결 끝에 가게정보 삭제요청을 완료할 수 있었다. 4개의 부서가 새로 연결될 때마다 문의사항을 다시 이야기해 주어야 했기 때문에 짜증이 조금 나긴 했다.
배민사장님 계정으로 들어가면 기존에 보이던 가게정보가 삭제되어 보이지 않는 것까지 확인을 한 후 배민비즈회원 탈퇴를 최종적으로 완료했다. 요즘 해킹 공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심심찮게 보이는 만큼 내 개인정보를 굳이 저장시켜 놓고 싶진 않다. 따라서 요즘은 어떤 사이트이던 회원탈퇴나 서비스해지를 진행할 때 개별적으로 삭제하지 않으면 남아있는 정보들이 있는지 확인 후 꼭 삭제하고 회원탈퇴를 진행하고 있다.(게시글이나 댓글의 경우에는 삭제하지 않고 회원탈퇴를 하였을 때 오히려 삭제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하고 있다.) 배달어플도 아무리 수수료가 높다며 말이 많아도, 가격 설정과 세팅만 잘해놓으면 또 하나의 가게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게 주변 고객뿐만 아니라 거리가 있는 곳의 고객도 유입시킬 수 있고 홍보 효과도 어느 정도 있는 장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내 가게와는 맞지 않는 느낌이 들어 배달 중단을 결정한 만큼 크게 후회되지는 않는다. 쿠팡이츠도 현재 배달을 막아 놨기 때문에 다음 주에 해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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