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글

계속 돈 빌리는 친구, 어떻게 해야 할까

늘찬일상 2024. 12. 21. 16:32

습관적으로 돈 빌려달라는 지인

주변에 잊을만하면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친구나 지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있는데요, 미성년자 때부터 대학생 시절까지는 거의 그럴 일이 없었지만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큰돈은 아니지만 보통 10만 원~ 30만 원 사이의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돈을 빌려 주는 것도 처음 한 두 번이지 그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신용등급 하락 걱정 없는 무이자 소액대출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아무리 돈이 없어도 스스로 해결하는 사람은 돈을 잘 빌리지 않습니다. 돈도 빌리는 사람만 습관적으로 계속 빌려달라고 합니다. 사회 초년생때는 10만 원이라는 돈도 아쉬울 때가 많은데, 이 돈을 거의 매달 빌리기 시작합니다. 처음 한 번 빌려주고 갚은 것을 계기로, 그다음 달에도 또 빌려달라고 합니다. 두 번까지 빌려줬더니, 그다음 달에 또 빌려달라고 합니다. 약속한 날짜에 갚기는 갚습니다. 그런데 돈을 갚고 며칠 후에 또 그 금액을 다시 빌려달라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돌려 막기인데, 제 돈으로 제 돈을 돌려 막기 하는 거나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제 수중에 그 돈은 항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매 달마다 빌리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돈을 빌려달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다들 다양한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저의 경우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 중 한명은 본인 적금 들 거 다 들고, 놀러도 다니고, 돈을 많이 써서 생활비가 없는데 적금은 깨기 싫고, 대출은 싫으니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경우였고 한 명은 저금도 안 하고 돈은 돈대로 다 쓰고 다니고 대출까지 끌어서 쓰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빌려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저도 스트레스고 친구를 위해서라도 친구론 서비스는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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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줄 때는 갑, 받을 때는 을

돈을 빌려 주는 순간부터 그 돈은 저의 손을 떠나게 됩니다. 그 친구가 정말 급하게 그 순간만 돈이 필요했을 수도 있지만, 그 돈을 약속한 날에 제때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뻔한데도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걸 수 도 있습니다. 빌려준 돈을 모두 받기는 했지만, 받을 때 트러블이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돈을 안 줘서 언제 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깜빡 잊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빌린 입장에서 돈을 갚기 위해 먼저 신경 써야하는 것이 옳은데, 까먹었다는 건 거짓말 같기도 하고,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 실수더라도 괘씸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돈을 갚기로 한 날 먼저 연락 와서는 "미안한데 며칠만 이따 돈 줘도 돼?"라고 물어보고 안된다고 하니 알겠다며 돈을 보내는 경우입니다. 돈을 저한테 갚을 수 있는데, 일단은 미루고자 하는 마음은 기분이 나쁩니다.

 

위와 같은 상황도 나름 양호한 경우이지, 돈을 달라고 계속 이야기 해도 못 받는 경우도 주변에 찾아보면 많습니다.

 

거절하는 방법

거절하는 방법이야 다양합니다. 예적금이나 주식에 묶여 있다거나, 나도 지금 돈이 없다고 하거나요. 결혼한 경우라면 배우자가 관리하고 있어서 알면 큰일 나니 힘들 것 같다고 핑계를 대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계속 반복된다면 더 이상 이야기를 못하도록 솔직히 못을 박아버리는 게 낫습니다. "나한테 몇 번째 계속 돈 빌려달라고 하는데, 나도 매번 빌려주고 받고 할 수 없다. 너한테 돈 빌려준 거, 여유 있고 남아도는 돈이라 빌려주는 거 아니다. 나도 너한테 돈 빌려 주면 돈 없어서 네가 갚을 때까지 지출 줄이고 사는데 자꾸 나한테 돈 빌려달라고 하면 곤란하다. 네가 급해 보여서 빌려줬는데 계속 빌리는 거면 너의 소비 습관을 바꿔라." 실제로 제가 했던 이야기입니다. 돈 빌려달라는 소리 듣기도 싫은데, 나도 싫은 소리 좀 하면 어떤가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서부터는 더 이상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친한 친구에게 예상하지 못한 사고나 일이 터져서 수중에 없는 급전이 필요한 경우 그 친구의 신용도에 따라 오히려 거액도 빌려줄 수 있지만 저렇게 자잘자잘하게 계속 돈을 빌리는 것은 본인의 소비습관이나, 생활환경의 개선이 더 급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소액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돈이 점점 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액이라 하더라도 못 받는 셈 치고 빌려주는 게 마음이 편하지만 염치 없는 일부 사람들은 "네가 갚으라고 안 해서 안 갚아도 되는 줄 알았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이 성별 불문하고 돈 거래는 가급적 안 하는 게 원만한 관계 유지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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